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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질문들

책소개 2019. 1. 5. 15:03

뜻밖의 질문들


당신은 날씨가 춥다는 것을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춥다.’는 것뿐이다.

또한 당신이 춥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춥다는 것은 주체만이 느낄 수 있는 주관적인

감각이기 때문이다. ‘내가 춥다’라는 감각으로부터 당신은 외부세계가 추울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당신이 날씨가 춥다는 것을 온도와 같은 객관적인 자료로 증명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정보이자 지식일 뿐이다. 날씨를 감각할 수는 없다.


행복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돌아갈 순 없지만 막연히 슬프다.

행복한가? 슬픈가?


물론 당신의 감정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감정이란 마음의 작용이다. 감각이 오로지 나의 체험인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 또한 나의 것이다. 아무리 그에 대응되는 어휘로 표현할지라도 그것은 완벽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 복잡한 감정이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바로 최초의 느낌, 감각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리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처음 경험할 때 그 감각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얽히고설켜 마음에 기억된다. 이렇게 기억된 감각들은 다양한 감정의 색을 띤다. 이런 감정들은 때때로 아주 사소한 감각만으로도 자극되어 우리를 휘감어버리기도한다.

옛 연인의 향기처럼.


마음이란 본래 불완전하다. 결코 명쾌하지 않다. 어떠한 감각이나 감정이 느껴진다는 사실만큼은 자명하게 알 수 있지만 그 내용이 깔끔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불완전함은 몸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의 두 눈은 앞을 향해 있다. 자신의 뒷모습은 볼 수 없으며 몸 전체를 바라볼 수도 없다. 즉 우리의 시야는 한정적이다. 만약 거울이 없었다면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평생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이다. 나를 바랄볼 수 있는 타인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 어쩌면 이러한 불완전한 몸과 마음이 완전한 나를 파악하기 위해 타인의 시선과 마음을 갈구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려 한다.


당신은 대체 무엇에 화가 난 것인가?

시작은 다인의 착각에 있다.


다시 한번, 당신은 대체 무엇에 화가 난 것인가? 당신은 당신이 만들어낸 생각에 화가 난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신은 철저하게 당신의 생각에 따라 상황을 판단하고 이해했다. ‘화’란 그런 것이다. 우리에게 화를 유발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다. 상대를 나의 마음에 대입할 때 발생한다. 상대에게 나의 마음을 이입해서 그를 이해하는 방향이 아니라 상대를 나의 자리에 놓을 때 나는 나의 생각에 따라 상대의 행동을 판단하고 제단한다. 그러나 당연히 상대는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간극이 발생하고 그 간극은 나의 오해들로 채워진다. 그러므로 나에게 화를 유발하는 대상은 상대가 아닌 바로 ‘나’의 생각이다. 화를 푸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마음의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상대의 마음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상대로 향하게 하는 것. 그의 말을 들어보고 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나의 ‘화’는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하야 살 수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이란 특정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느끼는 마음의 상태이다. 누군가는 혼자 있는 것이 행복하고 누군가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한 마음의 상태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누군가는 물질적인 충족을 추구하기도 하고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에서도 행복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면, 이제 세삼의 범주를 초월할 수밖에 없다.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르ㄹ 초월하는 영역에서 당신은 이제 행복을 찾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삶의 방향을 찾는다. 직접 감각할 수 없는 그 영역은 믿음을 통해 완성된다. 이제 당신은 당신이 믿는 세계 속에서 행복을 찾고 느끼며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믿고 있는 바로 그 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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